blur girl's diary
14년 12월 5일
또복
2014. 12. 14. 18:51
오늘 본 영화 <레인 오버 미>는 여러 방향으로 나를 완전히
침몰시켰는데, 나는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기를 권하고 싶다.
무엇보다 <펀치 드렁크 러브>에 인상을 받았던 사람이라면
아담 샌들러의 연기에 그야말로 탄복할 것이다.
퍽 긴 영화를 보면서 나는 '어쩌면 기억보다 망각이 우리에게
더 필요할 지 몰라' 하고 생각했고, 정신과 치료와 해석학적
분석에 대해 한결 염증을 느끼게 되었고,
술을 마시다 죽고 싶은 생각이 이틀간 떠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