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r girl's diary

신빠이시나사이

또복 2015. 4. 2. 23:00

 

 6월 말까지 일정을 짰다. 다소 빡빡하다.

 이것저것 다 소화하려니, 욕심만 크고, 무리가 온다.

 여름 휴가 전까지 소설 구상을 마치려고 생고생하던 작년 이맘때가 떠오른다.

 

 인터넷 강의를 시작했는데, 선생님 말씀이 너무 빠르다.

 그래도 속도 조정은 자존심이 있어서 사양.

 

 휴가 전까지 심리학 자료 정리를 해야 하는데, 가능할까 싶다.

 음, 근무 때 온종일 이것에만 매달리면 될까.

 타이핑의 계절이 돌아왔다.

 

 일요일 근무가 끝나면 <하우스 오브 카드> 나머지 봐야지.

 두 편 정도 남았다. 케빈 스페이시의 곁눈질로 기억될 드라마.

 그는 아무래도 스스로 부패함에 미끄러진 다음 타락을 점검하는 역할을 좋아하는 듯하다.

 이를테면 <엘에이 컨피덴셜>의 한물 간 패션 형사 같은.

 

 근 1년 만에 뉴 오더 듣다가 울 뻔했다. 너무 훌륭하잖아...

 오늘 스크랩한 신문 기사를 읽다가 홍대의 레코드 포럼이 폐점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미 접었겠구나.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아쉽다.

 휴가 때 꼭 가고자 하던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도 이전한다는데, 갈 수 있으려나.

 북바이북은 그래도 선전하는 듯하다.

 진짜 이상한 이 나라에서 모두 오쯔카레사마데시따.

 

 아우, 다시 공부하러 가야 해.

 그래도 신빠이시나사이.

 걱정하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