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전야 미사 내내,
연구를 한다면 아무래도 봄 저녁을,
이란 생각을 했다.
봄 저녁엔 온갖 마법 같은, 이론과 예술이 담고자 했던 구원의 순간의 원천이 있다.
부대 안엔 꽃이 없어 계절감을 느끼기 어렵다.
꽃구경 하고 싶어.
휴가 때 뭐랄까, 보라스름한 저녁
어디선가 아카시아 냄새가 밀려오는 압구정 뒷골목이나
난생 처음 발 딛는 성수동,
이런 곳을 가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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